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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베켄바워 사망원인 베켄바우어 나이 선수시절 프로필 국적카테고리 없음 2024. 1. 9. 12:33
獨축구 레전드 베켄바우어 별세,향년78세...축구계 애도 물결
- 2024. 1. 9.
카이저' 프란츠 베켄바우어 전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이 9일(한국시각) 별세했습니다. 향년 78세입니다.
독일 빌트 등은 이날 '독일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베켄바우어가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1945년 뮌헨에서 태어난 베켄바우어는 1964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했고, 1964~197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리베로로 활약하며 582경기 74골 75도움을 기록했다. 1974~1976년 유러피언컵 3연패와 리그 4회 우승을 기록했고, 1982년엔 함부르크에서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국가대표로서도 혁혁한 기록을 남겼답니다. 1965~1977년 서독 국가대표로서 103경기 14골을 기록했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준우승은 경력의 전환점이 됐답니다.
20세의 나이에 4골을 몰아치며 대회 최우수 영플레이어에 선정됐고, 원래 미드필더였던 베켄바우어는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결승에서 비록 2대4로 패했지만 바비 찰턴경을 막아내며 수비수로 전향했다. 1970년 멕시코월드컵 3위, 유로1972 우승에 이어 1974년 자국에서 열린 서독월드컵에서 요한 크루이프의 네덜란드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1983년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서도 성공적인 이력을 이어갔다. 1984~1990년 서독국가대표 사령탑으로서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결승행을 이끈 후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브라질 마리오 자갈로 감독에 이어 선수-감독으로 모두 트로피를 든 두 번째 감독으로 기록됐답니다. 월드컵에서 선수-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감독은 지난주 향년 92세로 영면한 자갈로, 베켄바우어, 프랑스 디디에 데샹 감독 등 단 3명뿐이랍니다.
이후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와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거쳐 1994년 바이에른 뮌헨의 회장에 선임되며 행정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2000~2001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행정가로서도 성공했다. 2002년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이 된 후 2000년대에는 조국 독일축구협회에서 행정가로 활약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조직위원장으로서 대회 성공을 이끌며 독일 축구 발전에 헌신했답니다.
하지만 선수, 감독, 행정가로서 축구의 모든 트로피를 품은 베켄바우어의 마지막은 시련이었다. 2015년 아들 스테판이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고 2019년 이후 병마에 시달리며 칩거했다. 파킨슨병, 심장병 등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어가며 최근 심장 수술 2번, 골반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켄바우어의 유가족은 이날 독일 DPA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남편이자 아버지 프란츠 베켄바우어가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잠든 채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됐다. 깊은 슬픔을 느낀다. 조용히 애도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시고 질문은 자제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고 했답니다.
클럽 레전드 베켄바우어의 별세 소식에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이제 바이에른의 세계는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 갑자기 더 어둡고 더 조용하고 더 가난해졌다'면서 짙은 아쉬움을 전했다. '베켄바우어가 없었다면 바이에른은 결고 지금의 클럽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답니다.
베켄바우어의 팀 동료였던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은 그를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이다.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회장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다. 그 누구도 베켄바우어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프란츠 베켄바우어 시대에 축구를 봤다고 말할 수 있다. 그는 내게도 친구이자 특별한 동반자였으며 우리 모두에게 선물이었던 것이다"고 돌아봤답니다.
줄리안 나겔스만 독일대표팀 감독은 "제게 베켄바우어는 독일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였다"면서 "리베로(스위퍼)의 역할에 대한 그의 해석은 경기를 바꿨다. 리베로 역할과 공에 대한우정이 그를 자유인으로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베켄바우어는 잔디위에서 날아다녔던 상황이다. 축구선수로서, 지도자서 그는 숭고했고, 모든 것들 위에 서 있었다. 그가 방에 들어서면 방이 환하게 빛났던 것이다"고 돌아봤답니다.
1986년, 1990년 월드컵에 출전했던 잉글랜드 레전드 게리 리네커는 "베켄바우어의 별세 소식은 정말 유감이다. 우리 축구계의 절대적인 거장 중 한 명이다. 카이저는 우아함과 매력으로 모든 것을 이겨낸 가장 아름다운 축구 선수였다"며 명복을 빌었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토마스 뮐러도 레전드와의 이별에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 중 한 명이 정말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카이저(황제) 프란츠, 편히 잠드소서. 우리는 당신이 독일 축구를 위해 한 일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