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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노벨평화상 나르게스 모하마디 프로필 나이 국적 직업
    카테고리 없음 2023. 10. 7. 11:36

    

    ‘노벨평화상’ 이란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 옥중 수상
    - 2023. 10. 6

    이란 정부의 가혹한 여성 인권 탄압에 맞서 수십년간 싸워온 이란의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51)가 올해 노벨평화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과 시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모하마디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위원회 측은 그의 선정 배경과 관련해 “이란의 여성 억압에 맞선 싸움과 우리 모두의 인권과 자유를 신장하기 위한 싸움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모하마디는 그간 엄격한 이슬람 율법 하에 여성들의 권리를 탄압한 이란 정부에 맞서 수십년간 싸워왔다. 당국은 그간 모하마디를 13차례 체포하고 5차례 유죄 판결을 내렸으며, 총 31년의 징역형과 154대의 태형을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하마디는 2019년 반정부 시위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2021년 열린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됐다. ‘반국가 선동’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랍니다.

    

    이번 선정의 배경에는 이란에서 벌어진 ‘히잡 시위’의 영향도 컸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2세 여성이 도덕경찰에 구금된 뒤 의문사했으며, 대대적인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위원회 측은 “올해 평화상은 지난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란 정부의 차별과 억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수십만명의 사람들에게도 수여되는 것”이라며 “당시 시위대가 채택한 모토인 ‘여성, 생명, 자유’는 모하마디의 헌신과 노력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하마디는 감옥 안에서도 이란 정부를 노골적으로 비판해왔다. 위원회는 “감금 상태에서도 모하마디는 (히잡) 시위가 수그러들지 않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모하마디는 지난 1월 여성 수감자들에게 성적·신체적 학대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58명의 여성 수감자 명단과 그들이 겪은 비인간적인 고문 내용을 상세히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모하마디는 “지난해 히잡 시위로 수감된 여성들에 대한 성*력이 상당히 증가했다”며 학대를 “조직적”이라고 표현했답니다.


    CNN이 모하마디가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기 전 입수한 음성 녹취록에 따르면 모하마디는 감옥에서 ‘여성, 생명, 자유’라는 구호를 주도해 외치기도 했다. ‘여성, 생명, 자유’는 지난해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후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의 사연이 알려진 후 이란 사회에서 촉발한 이란의 반정부 시위 구호였다.

    모하마디는 수감 중이기에 이번 수상에 대해 어떤 언급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는 지난 6월 뉴욕타임스에 서면으로 보낸 성명에서 “나의 인권 옹호에 대한 전 세계적인 지지와 인정은 나를 더욱 결단력 있고 책임감 있으며, 열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만들어준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또 변화를 요구하는 이란인들이 시위를 더욱 강력하고 조직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바람도 덧붙였습니다.

    모하마디는 인권 운동으로 적잖은 희생을 감내해야 했다. 그의 남편인 타기 라흐마니도 인권운동가이며, 올해 16살이 되는 쌍둥이 자녀들과 프랑스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모하마디는 8년 동안이나 아이들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엔 옥중에서 언론 인터뷰와 교도소 내 성*행을 폭로한 대가로 징역 1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라흐마니는 아내의 노벨상 수상과 관련해 “이 상은 이란의 여성과 생명, 자유와 관련된 운동에 대한 인정”이라고 평가했다. 또 “부당한 법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수십년 동안 이란의 변화를 위해 싸워온 모든 인권 운동가들에게 주는 상”이라고도 덧붙였답니다.

    

    모하마디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두 번째 이란 여성이다. 그의 동료이자 인권 변호사인 시린 에바디가 2003년 이 상을 받았다. 두 여성은 2001년 에바디가 설립한 ‘인권 옹호자센터’(Defenders of Human Rights Center)에서 함께 일한 바 있다.

    모하마디는 옥중에서 수상 소식을 접한 네 번째 수상자이기도 하다. 벨라루스 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 미얀마 정치인 아웅산 수지, 독일 평화주의자이자 언론인 카를 폰 오시에츠키 등이 수감 상태에서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모하마디가 시상식에 실제 참여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노벨위원회 측은 “이란 당국이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면 그를 석방할 것이고, 그렇다면 우린 그를 (시상식에) 초대해 영예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 후보자는 351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후보에 포함됐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두고는 여러 전망이 이어져왔다. 다만 노벨위원회가 후보 명단조차 공개하지 않는 ‘극비리’ 심사를 고수하는 데다, 예상을 깨는 깜짝 수상자를 종종 내놓기도 했기에 유력 후보를 꼽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러시아의 민주주의 운동가들이 공동 수상한 바 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크렘린의 점점 심해지는 탄압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로 인식됐다. 위원회 측은 올해 수상자와 관련해서는 여성 권리, 기후 변화와 관련된 활동을 벌인 인사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47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자들은 12월 시상식에서 18캐럿의 금메달과 수상 증서를 받는다

    젤렌스키 평화상 받을까···노벨상 수상자 내달 2~9일 차례로 발표
    - 2023. 9. 23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히는 노벨상의 수상자가 다음달 2~9일 차례로 발표된답니다.

    23일 노벨상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2일 노벨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3일), 화학상(4일), 문학상(5일), 평화상(6일), 경제학상(9일)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된다.

    노벨평화상 후보로는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등이 거론된답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척점에 있는 인사들이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로 꼽히는 모양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노벨평화상 수상 유력 후보로 꼽혔다. 다만 2022년엔 젤렌스키 대통령 대신 러시아 인권 단체 ‘메모리알’과 벨라루스 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가 202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르웨이 오슬로 평화연구소 꼽은 후보군도 관심사로 꼽힌다. 이란 인권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 아프라기스탄 언론인 마부바 세라즈, 미얀마의 쿄 모 툰 대사, 국제사법재판소(ICJ), 에콰도르 원주민 지도자 후안 카를로스 진티아흐, 인권데이터분석그룹 등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꼽았답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는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 중국의 찬 쉐, 오스트리아의 제럴드 머네인, 노르웨이의 욘 포쉐, 루마니아의 미르차 카르테레스쿠 등이 꼽힌다. 이 중 하루키는 지난 5월 유럽에서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꼽히는 아스투리아스 공주상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노벨상 상금은 1100만 스웨덴크로나(약 13억 6000만 원)다. 지난해보다 100만 스웨덴크로나 늘어난 액수입니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1896년 서거 날짜인 오는 12월 10일에 개최된다. 생리의학·물리학·화학·문학·경제학상 시상식은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열린다.

    한편 노벨재단은 올해 노벨상 시상식에 이란을 비롯해 러시아·벨라루스 대사를 초대하지 않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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