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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조상구 번역 나이 키 고향 프로필 부인 아내 결혼카테고리 없음 2021. 10. 23. 15:26
배우 겸 탤런트 조상구(본명은 최재현)가 무려 1,000여편에 달하는 외화번역을 했던 이색이력을 공개했던 적이 있답니다. SBS 드라마 '야인시대' '식객'에서 각각 시라소니와 정형사 강편수로 이름을 알렸던 조상구는 예전에 방송된 KBS 2TV '사이다'에 출연해 "19년 동안 번역가로 활동했던 것이다"고 말했답니다.
조상구가 번역한 영화작품으로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와 아울러서, '레옹' '타이타닉' '맨인블랙' '피아니스트' 등이 있답니다. 조상구는 그렇게 오랫동안 한 일을 왜 그만뒀냐고 묻는 MC의 질문에 "긴 시간동안 번역하다 어느 때부터 하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었다. 그래서 아내의 허락을 받고 그만뒀던 것이다"고 답했답니다.
한편 그는 지난 1954년에 경주의 한 국수공장 사장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영화광인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경주 일대의 극장들을 순회하면서 영화에 심취했답니다. 초중고 모두 학교에서 싸움을 여러 번 했다고 한답니다.
실제로 본인은 고등학교 시절 자신보다 한 학년 높은 선배로부터 이유 없는 구타를 당한 뒤에, 무려 두 달 동안 얻어맞으면서도 선배를 쫓아다니며 결투를 신청해 결국 “내가 졌다 정말로 잘못했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는 일화도 있다고 한답니다.
동국대학교 영문학과에 입학한 후에 대학교 2학년 때 아버지를 여읜 충격에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답니다(기수는 283기). 나쁜 선배에게도 과감히 덤볐던 고등학교 때와 다르게 해병대는 죽어도 선임에게 덤빌 수 없는 상황이어서 당시 특정 선임에게 심할 정도로 폭행과 가혹행위 등의 괴롭힘을 당해야만 했다고 한답니다.
이후에 지난 1978년 군 제대 후 복학했지만, 다시 휴학과 복학을 반복해 결국 졸업장은 받지 못했답니다. 이후에 지난 1986년, 운명적인 작품인 이장호 감독의 이장호의 외인구단(원작은 이현세)으로 데뷔하게 된답니다. 이런 작품에서 조상구 역을 맡은 이후 대외적으로 이름이 조상구로 굳어졌답니다.
본인이 지은 것도 아니고 의도한 것도 아닌지라 초창기엔 싫어했지만 주위에서 "넌 정말로 천상 조상구야."라는 의견이 압도적이라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나중에 이현세의 말에 의하면 외인구단의 주인공 오혜성(일명 까치)의 실제 모델은 바로 학창시절 친구였던 그였다고 한답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지옥의 링에서 오혜성 역을 해보기도 했답니다.
한편, 조상구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만큼 깡다구가 센사람도 없다고 평가한답니다. 학창시절부터 싸움으로 정말로 통했던 그는 해병대에 자원했을 정도로 남성다운 기질이 강하답니다. 때문에 시라소니와 외적인 분위기는 물론 ‘깡다구’까지 닮았다는 당시 '야인시대' 제작진의 농담도 종종 들었답니다. 얼추 반백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실감나는 시라소니 역을 위해 무술을 연마하면서 본인 스스로 몸이 근질근질한 모양이었던 것인지, “탤런트 김영호와 바로 한 번 붙게 해줬으면 한다”고 PD를 졸라보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야인시대 110편에서 이정재와 만나 싸우는 신으로 대신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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