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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메릴 켈리 연봉 나이 키 국적 프로필 가족 한국 성적 방어율카테고리 없음 2023. 10. 29. 13:25
KBO → MLB → WBC 결승 선발 → WS 2차전 선발... KBO 역수출 신화에게 AZ 운명이 달렸다
- 2023. 10. 28
KBO리그부터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까지. KBO 역수출 신화를 써내려간 메릴 켈리에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운명이 걸렸습니다.
켈리는 2023년 10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답니다.
애리조나의 상황은 좋지 않다. 애리조나는 28일 열린 텍사스와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5-6으로 패배했다. 시리즈 전적 우위를 점하며 우승 확률 62.7%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나,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제 애리조나는 2차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애리조나가 선택한 투수는 바로 KBO리그 출신 켈리다. 켈리는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포스트시즌 4번째 등판에 나선답니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에서 뛰었다. 4시즌 동안 119경기에 나서 48승 32패 3.86의 우수한 성적을 남겼고, KBO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미국 무대로 돌아갔답니다.
2019년 애리조나와 계약을 체결한 뒤 13승 14패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를 마쳤고, 2022년과 2023년에는 2년 연속 10승 이상을 올렸다. KBO리그 출신으로 초호화 군단이 총 출동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한편, 켈리는 2023 WBC 일본 대표팀과의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1⅓이닝 동안 2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으나,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뒤 WBC 결승전 선발 투수까지 모두 이뤄내며 야구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켈리는 올 시즌 생애 첫 빅리그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밟았다. 밟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가을야구 무대에서 애리조나의 2선발 역할을 맡았고, 당당히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답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NLWS)에서 휴식을 취한 뒤 켈리는 LA 다저스와 내셔널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선발로 나와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승, 다저스 상대 통산 첫 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켈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서도 선발 마운드에 올랐지만,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3개의 안타만 내주며 피안타는 적었지만, 모두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팀이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끌려가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도 켈리는 선발 임무를 맡았다. 5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고, 승리 투수가 되며 2차전 패배를 설욕했답니다.
켈리의 6차전 호투에 힘입어 애리조나는 시리즈 전적 타이를 맞춘 뒤 7차전까지 따내며 김병현이 뛰던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쉽게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1차전 승리팀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이 62.7%(118번 중 74회 우승)라는 것을 보면 켈리 어깨의 무게가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켈리까지 패하게 된다면 애리조나는 0승 2패로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홈 구장 체이스필드로 돌아간다.
켈리의 역수출 신화는 끝나지 않았다. KBO리그부터 꿈의 무대인 월드시리즈까지 켈리의 이야기는 아직 진행 중이다. 켈리가 감동적인 호투를 펼쳐 애리조나를 구할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역수출 신화' 켈리, KS 이어 WS서도 승리투수…역대 최초
- 2023. 10. 2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KBO 출신 ‘역수출’ 신화를 쓰고 있는 메릴 켈리가 월드시리즈까지 집어삼켰습니다.
켈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 애리조나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볼넷 1개도 없이 안타 3개만 맞고 9삼진을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애리조나는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텍사스를 9-1로 꺾고 시리즈 전적 1-1로 균형을 맞췄다.
첫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었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어슬레틱은 “켈리가 생애 가장 큰 경기에서 생애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꿈과 같은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켈리는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첫 3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고, 4회 2사 후 첫 안타를 맞았습니다.
켈리는 2-0으로 앞선 5회말 이날 유일한 실점을 했다. 텍사스 선두타자 미치 가버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빠른공 최고 구속은 MLB 기준으로 평범한 수준인 시속 151㎞에 그쳤지만,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를 막아냈다. 텍사스 타선이 2바퀴 돌고 난 6회 들어 자신이 던질 수 있는 모든 공을 던졌다. 선두타자 마커스 시미언을 슬라이더와 커터 싱커로 압박한 다음 빠른공으로 돌려세웠고, 코리 시거는 싱커와 체인지업으로 카운트를 잡은 뒤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에반 카터는 커브를 결정구로 요리했다. 6회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답니다.
6회 켈리의 3타자 삼진 호투는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 됐다. 2-1 박빙 리드를 이어가던 애리조나 타선이 터지기 시작했다. 7회 2점, 8회 3점, 9회 2점을 내며 경기 막판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한편, 켈리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와 땅볼 아웃 하나로 이날 자신의 5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피홈런 1개를 제외하고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7회까지 89구만 던졌다. 그중 63개가 스트라이크였습니다.
참고로, 켈리는 2016년부터 4시즌 동안 SK(현 SSG) 소속으로 KBO 리그에서 활약했다. 2019년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MLB 드림을 이뤘다. 올해 초에는 미국 국가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했다. 켈리는 전날 회견에서 어깨 너머 회견장 벽면에 붙은 ‘월드시리즈’라는 문구를 2번이나 돌아봤다고 했다. 꿈과 같은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켈리는 앞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2승 3패로 수세에 몰렸던 팀을 건져냈다. 월드시리즈 들어서도 켈리는 애리조나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1차전 끝내기 홈런 패배의 충격을 말끔하게 털어냈습니다.
월드시리즈 3차전은 오는 31일 애리조나 홈구장 체이스필드에서 열린다. 신인 브랜든 팟이 애리조나 선발로 나선다. 텍사스 선발은 사이영상 3회 수상자 맥스 셔저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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