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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 8세 子, 다정한 父·동생에 '울컥 "첫째도 아이인데...미안해
-2024. 4. 18.

'58세 아빠' 신성우가 여덟 살인 첫째 아들 태오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18일 첫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58세 아빠' 신성우가 여덟 살인 첫째 아들 태오, 20개월 된 둘째 아들 환준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신성우는 "철이 없다 보니 결혼이 늦었다. 쉰 살이 넘어서 했다. 사실 제가 결혼을 할 지 몰랐다"며 "결혼도, 두 아들과의 만남도 운명이었다"고 했다.

신성우는 이른 아침, 잠에서 깨서 칭얼거리는 환준이를 달래느라 정신 없었다. 환준이는 아직 모유를 떼지 않아 엄마만 계속 찾았고, 신성우 부부는 최근 둘째의 '단유'를 위해 모유 없이 재우는 훈련을 시키고 있는 상황. 신성우는 "모유를 오래 먹다 보니까 충치가 생겼다. 모유가 당분이 많으니까 충치가 금방 생긴다고 정말로 하더라"며 "모유를 먹으면 엄마를 독차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간신히 둘째를 다시 재운 신성우의 아내는 '단유 마사지'를 받기 위해 외출에 나섰습니다.

'독박 육아'를 하게 된 신성우는 얼마 후 환준이가 깨서 엄마를 찾자, 얼음을 꺼내 건네는 등 아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애를 썼다. 그때 놀랍게도 환준이는 얼음을 입에 넣자마자 울음을 뚝 그쳤다. 이후 계속되는 환준이의 '안아'. 신성우는 "힘들다. 친구들 같은 경우 벌써 할아버지가 된 친구가 있다"며 쉽지 않은 육아임을 밝혔습니다.



둘째 환준이 간식 챙기는 사이, 어느새 혼자 떨어져 있는 첫째 태오. 아빠의 관심은 더 어린 환준이에게로 향했다. 동생 갖고 싶냐는 말에 '네'했던 태오. 혼자 받았던 사랑을 환준이가 태어난 후 동생과 나누게 된 태오. 이후 '동생 하나 더 있으면 어떨 것 같냐'는 말에 '절대 싫다'고 했답니다.

그때 태오는 아빠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장난을 쳤지만, 신성우는 결국 태오에게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신성우는 "태오는 첫째니까 무게감? 기대감? 그런 것 들이 있다. 내가 없으면 네가 대장이다. 내가 옛날 사람이라 그런 것 같다"며 "아버지한테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자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태오가 첫째라서 계속해서 부담감을 주는 상황이 되더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답니다.



이어 "10년 후 내가 체력적으로 약해지면 좋은 시설에 날 맡겨라"고 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뭘 그 정도까지 정말로 이야기 하냐"고 했답니다.

신성우는 태오에게 "엄마, 아빠한테 바라는 거 없냐"고 묻자, 태오는 "그런 거 없다. 아빠는 있는 줄 알았냐"고 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신성우를 "저렇게 이야기 하니까 더 미안하다"고 했다. 신성우는 "어린 환준이한테 많이 양보해줘서 고맙다. 아빠가 진정으로 태오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라며 태오를 꼭 안아줬답니다.

신성우는 "지금 보니까 첫째도 아이인데 내가 너무 선행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태오에게 장남의 부담감을 안기고 싶은 의도가 있다"며 "동생이 형을 따를 수 있도록, 형한테 의지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남자들은 크면 가족이라도 대결하려고 하지 않냐. 그런 건 아예 처음부터 진짜로 없었으면 좋겠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