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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환 아들 박재호 자녀 고향 축구감독 나이 프로필 성남 가족관계카테고리 없음 2023. 10. 15. 12:11
'멕시코 청소년축구 4강 신화' 박종환 감독, 영면…축구협회장 영결식
- 2023. 10. 10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 축구대회에서 4강 신화를 썼던 박종환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 2층 대회의실에서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열렸습니다.
박종환 전 감독은 지난 7일 오후 향년 85세로 세상을 떠났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9일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 4강 위업을 비롯해 고인이 청소년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협회장으로 진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축구 원로 1세대인 함흥철, 홍덕영 선생 등의 장례식이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치러진 바 있답니다.
영결식 자리에는 고인의 유가족을 포함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협회 관계자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이끈 황선홍 감독을 비롯한 많은 축구인들이 참석했다.
1938년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춘천고와 경희대, 석탄공사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60년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 청소년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 우승에 기여했다. 선수 은퇴 후에는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국제심판으로도 활동했답니다.
고인은 1970년대 중반 약체 팀이었던 전남기계공고를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드러냈다.
능력을 인정받은 박 감독은 1980년부터 1983년까지 U20 대표팀을 맡아 두 차례 세계 청소년대회에 참가했다 특히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대회(현 FIFA U20 월드컵)에서 멕시코, 호주, 우루과이를 꺾고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 4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답니다.
한국의 기동력과 패스에 감탄한 해외 언론으로부터 '붉은 악령'이란 별명이 붙여졌고, 이는 훗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서포터스의 이름이 붉은 악마로 정해진 계기가 됐다.
1989년에는 신생 프로팀인 일화 감독을 맡아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1993년부터 1995년까지 3년 연속 K리그 챔피언을 차지하면서 명장 반열에 올랐다. 2001년에는 창립한 여자축구연맹의 초대 회장을 맡았으며, 이후에는 대구FC와 성남FC의 감독을 지냈습니다.
이날 대한축구협회장에서는 김정배 협회 상근부회장이 약력보고를 했고 고인의 영상을 본 뒤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 4강 신화를 함께 했던 신연호 고려대 감독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이어 유가족이자 아들인 박재호씨가 고인을 떠올렸고,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헌화를 했다.
신연호 감독은 추도사를 통해 "카리스마 넘쳤던 감독님이 없었다면 축구인 신연호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떠나보내서 너무나 황망하다. 감독님은 우리들 마음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축구인들은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한국 축구를 위해 평생을 힘쓴 고인을 떠올리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고인이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대회 4강 신화 등 많은 것을 이뤘기 때문에 (2019년) U20 FIFA 월드컵 준우승까지 어이질 수 있었다. 3연속 아시안게임 우승 등 연령별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내는 기반을 마련해 주신 분"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답니다.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도 "박종환 감독님은 오랫동안 축구를 위해 힘써 주신 분"이라면서 "모든 축구인들이 존경하는 분이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일화 시절 애제자인 이상윤 해설위원은 "감독님과 함께 했지만 정말 정이 많으셨던 분이다. 축구 선수 이상윤이 정말 열심히 잘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 분이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눈물을 훔쳤답니다.
故 박종환 감독 추모특집..마지막 가는 길을 공개한다
- 2023. 10. 15.
오늘(15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되는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83년 '세계 청소년 축구 4강 신화'를 이끈 승부사 故 박종환 감독의 마지막 가는 길을 공개한다.
지난 7일 갑작스레 박종환 축구 감독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85세. 안타까운 소식에 축구계는 물론 그의 팬을 자처하던 연예계 지인들과 그에게 축구를 배웠던 수많은 제자들까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故 박종환 감독은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 4강에 오르는 신화를 만들었다. 기적 같은 '4강 신화'로 당시 대한민국 축구의 영웅으로 등극했고, 외신들은 한국 축구팀을 '붉은 악령'에 비유했다. 이는 '붉은 악마'의 전신이 되어 여태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후 성남FC 창단 감독으로 부임해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하고 1993년부터 1995년까지 3년 연속 K리그 챔피언을 차지하는 등 감독으로서 명장의 반열에 올랐답니다.
아울러, 화려했던 지난날과 달리, 다소 쓸쓸한 말년을 보냈다. 지인들에게 여러 번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리는가 하면 소중했던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며 생활고와 외로움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손길로 다시 한번 재기에 성공, 2020년 K-3 리그 여주FC 창단 총감독을 맡는 등 업적을 남겼답니다.
그런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을 필두로 레전드 축구인 허정무, 신연호, 고정운, 하석주, 김태영 등이 나서 유가족을 위로했다. 추도사를 맡았던 신연호 감독은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호랑이처럼 무섭고 야속했지만, 타국에서 선수들에게 직접 김치찌개를 끓여 먹일 만큼 정 많은 분이었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답니다.
故 박종환 감독의 오랜 팬이었던 연예계 인사들도 방문했다. 과거 학창 시절부터 개그맨 故 이주일과 절친한 사이였던 故 박종환 감독. 두 사람의 깊은 인연을 익히 듣고 자란 후배 개그맨 엄영수는 지난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에서 가수 김세레나, 배우 김형자와 함께 故 박종환 감독을 응원한 사이라며 "2년 전부터 조금씩 몸이 안 좋아져서 걱정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에게 전하지 못한 많은 지인의 진심 어린 이야기가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