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부인 전 대통령 아내 김옥숙 나이 아들 딸



13대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던 노태우가 2021년 10월 26일 서거했습니다. 향년  나이는 89세라고 하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난 1979년 전두환 전 대통령과 같이, 12·12 군사쿠데타로 신군부 핵심 세력으로 한국 정치사에 등장했답니다. 이후에 전두환 정권의 2인자 반열에 오르게 되면서 여당인 민정당 대표에 이어 13대 대통령으로 선출됐습니다.

한편, 노태우는 민정당 대표 시절 거센 민주화운동으로 정권이 위기에 처하자 6·29선언을 통해서 대통령 직선제를 도입했으며, 5공 청문회를 개최하는 등 정치 민주화 실현에 일정 정도 역할을 했답니다.



그렇지만 퇴임 후에는 비자금과 아울러서, 군사쿠데타, 광주민주화운동 유혈진압 등으로 인해서 옥살이를 하는 등 시련을 겪은 비운의 정치 지도자로 평가된답니다.

노태우는 퇴임 후 1995년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박계동 민주당 국회의원이 폭로한 '비자금 400억원설'로 인해서 비자금 수수와 아울러서, 뇌물조성 혐의 등으로 구속된 뒤에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수감됐답니다. 아울러 12·12 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은 물론, 비자금 사건에 대한 대법원 선고공판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답니다. 지난 1997년 경에 김영삼정부의 특별사면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석방됐습니다.

그는 지난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악화돼 사실상 칩거 생활을 해왔습니다. 2008년에는 소뇌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병 소뇌위축증 진단을 받아 투병했으며, 수차례 폐렴 증세로 입원과 퇴원을 거듭했답니다.



노태우는 이날 오후 증세가 악화돼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끝내 서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김옥숙 여사와 아들 재헌, 딸 소영씨가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 씨는 광주를 찾은 뒤에 아버지를 대신해 5·18민주묘지 참배와 더불어서,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유가족에게 사죄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