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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국회의원 프로필 고향 이목훈 나이 학력 남편 결혼카테고리 없음 2023. 8. 21. 14:34
출생
1954년 5월 18일 (69세)
충청남도 공주군
(현 충청남도 공주시)
현직
제21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부천시 병 지역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의장
재임기간
초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2017년 9월 25일 ~ 2019년 9월 27일
제21대 전반기 국회부의장
2020년 6월 5일 ~ 2022년 5월 29일
배우자
이목훈
자녀
슬하 1남
학력
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졸업)
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 / 학사)
종교
천주교(세례명: 크레센시아)
정치 유리천장 깬 김상희 국회부의장
- 2022. 1. 4
2020년 6월, 헌정 73년 만에 21대 국회에서 첫 여성 국회부의장이 탄생했다. 김상희(68)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병)이 그 주인공으로, 유난히 여성에게 문턱이 높은 우리나라 정치 영역에서 공고한 유리천장 하나를 깼다는 평가를 받았답니다. 김 국회부의장은 4선을 이룬 의원으로, 지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현실 정치에 발을 들였다. 이후 19대 총선에서 보수의 아성이었던 경기 부천시 소사구 선거구에 출마해 '소사댁’이라 불리며 재선에 성공했고, 20대·21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에 출마해 내리 당선됐다. 2012~14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여성의 인권 증진과 사회적 참여 확대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에 주력했고, 2017년에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돼 저출산 해결사로 다양한 행보를 보였다.
사실 김 국회부의장은 대한민국 여성운동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화여대 제약학과 출신의 그는 박정희 유신 독재 시절 학생운동을 시작으로 30여 년간 민주화운동과 여성운동, 환경운동에 매진해왔다. 우리나라 최초의 진보적 여성 대중운동 조직인 여성평우회를 시작으로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를 맡아 단체를 이끌었고 민주화와 여성 인권, 양성평등, 환경운동을 위한 여러 활동에 헌신해왔다. 2005년에는 성폭력특별법 제정과 호주제 폐지 등 여성 관련법 제정 및 개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양성평등 사회를 위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온 김 국회부의장을 2021년 12월 중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자리한 동아일보 출판국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그는 첫 화보 촬영임에도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적극적으로 포즈를 취하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인터뷰 중 두 돌을 앞둔 손자 이야기를 나눌 때는 따뜻하고 소탈한 소사댁 그 자체였다.
만나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화보 인터뷰는 처음이신 걸로 알고 있어요.
정치인들의 인터뷰는 주로 말로 주고받는 형태이고 딱딱한 정치나 정책에 관한 내용들이 많기 마련입니다. 화보 인터뷰는 아주 새롭기도 하고 익숙한 인터뷰 형식이 아니라 조금 어색하기도 하네요. 정치인도 사진이 많이 찍히는 직업이긴 하지만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는 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라 조금 걱정되기도 합니다. 정말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힘든 시기입니다. 국회부의장님의 근황은 어떠신가요.
2021년 12월 9일에 정기국회가 마무리됐습니다. 국정감사와 2022년 예산안 심의, 민생 법안 심의를 위해 저를 포함한 많은 국회의원들이 1백 일 동안 애를 썼지요. 그 결과 6백7조원의 최대 예산이 편성되었고, 정기국회 기간 동안 3백40여 건의 안건을 본회의에서 처리했습니다.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민 모두가 힘들어하시는 만큼, 국가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예산과 입법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2020년 6월 우리나라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되셨어요. 감회가 남다르실 듯합니다.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으로 진출한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에요. 정치가 '남성과 여성이 함께 하는 것’임을 보여줄 수 있게 됐고, 양성평등 사회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이제야 여성 국회부의장이 나온 것은 우리 사회의 발전 경로에 비추어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 정치적·역사적으로는 유권자의 절반이 여성임에도 헌정 73년 동안 국회의장단에 여성 대표자가 없었다는 점은 굉장히 비정상적이었던 것이지요. 그런 면에서 여성으로서 대표성과 책임감을 갖고 지난 1년 반 동안 국회부의장의 직분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19대부터 21대 총선에서 경기 부천 소사구에 출마해 내리 당선되셨고, 4선 의원이십니다. 4선까지 이어나갈 수 있었던 힘은 무엇입니까?
2012년 총선에서 제가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기 전까지 우리 지역은 16년간 보수의 아성이었어요. 당선되고 한참 후에 지역 당원들과 주민들께서 그동안 '새로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30년 넘는 시민사회 활동으로 '변화와 개혁’을 지향해온 것이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움으로 평가받았다고 생각해요. 제 의정 활동의 지향점은 정의와 평등, 그리고 복지입니다. 제가 꿈꾸는 나라는 '다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복지사회’라고 할 수 있지요. 항상 이 기준에 부합하는지 자문하며 의정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역구민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했어요. 처음 지역구 활동을 시작하고 1년여 동안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신발 밑창이 떨어질 만큼 방방곡곡 쉬지 않고 다녔습니다. 그때 겪었던 어려움을 지금도 기억하며 진심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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