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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손혁 단장 코치 은퇴 감독,부인 아내 한희원 프로 나이 프로필
참아남
2023. 5. 12. 02:41
외인 농사 망친 손혁 단장은 왜 책임지지 않나? '5승 1패→경질'
- 2023. 5. 12
한화 이글스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원호 퓨처스 감독을 구단의 제13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조건은 3년 총액 14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3억원, 옵션 3억원)이다. 지난 2021시즌부터 팀을 이끈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는 계약을 해지했던 상황이다"라고 알렸답니다.
수베로 감독의 한화 생활은 명과 암이 있었다. 최하위의 한화에 부임해 1승에 목매며 유망주들을 갈아넣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으로 팀을 육성시키며 서서히 변모시켰다. 물론 올 시즌 경기 운영 면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질타를 받기도 했다. 때문에 수베로 감독의 경질에는 갑론을박이 나올 수 있고, 이는 아예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아닌 논쟁이 가능한 범주 내에 있답니다.


하지만 수베로 감독을 '지금 이 순간'에 경질해야 되냐와 손혁 단장과 프런트가 책임이 없냐는 질문에는 단호히 '아니다'라고 답할 수 있다. 11일 현재 9위에 추락해 있는 한화의 부진 원인에는 수베로 감독 뿐 아니라 프런트의 책임도 있는데, 이를 수베로 감독만 지고 팀을 떠나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감독을 위시한 스태프들과 단장을 위시한 프런트가 조화를 이뤄야 낼 수 있는 것이 좋은 성적이다. 양 측 다 잘못한 면은 있지만 책임은 앞쪽만 지고 있답니다.
올 시즌 돌입 전 수베로 감독이 치른 두 시즌은 전력이 최하위급이라는 판단이 대세였다. 물론 수베로 감독과 스태프들은 이기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보다는 팀을 정상화시키며 리빌딩에 주력한 이유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수베로 감독의 마지막 해였고, 한화도 이제는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식이 있었다. 이런 기조를 만들어줄 인물로 한화는 손혁 단장을 선임했고, 스토브리그에 채은성을 6년 90억에 데려오는 등 지원도 해줬습니다.
FA 영입, 트레이드, 신인 드래프트 등도 팀 전력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지만, 아직 팀 전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외국인 선수 선발이다. 외국인 투수 2명과 타자 1명이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따라 팀 성적은 크게 달라진다. 재러드 호잉 효과로 그 효과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팀도 한화였다. 그리고 그 선발에 있어서 결정하는 이도, 책임지는 이도 단장이다.
하지만 손혁 단장의 외국인 선수 선발은 형편없었다. 재계약한 페냐는 그렇다고 해도 투수 버치 스미스,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 선발은 실패 그 자체였답니다.
손혁 단장이 보장하던 투수 버치 스미스는 1경기만 던지고 통증을 주장하며 10억 5천만원을 받고 나갔다. 브라이언 오그레디는 한화 타선에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있다. 스미스를 대체하기 위해 새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를 데려오며 6억을 또 지불했고, 오그레디도 교체 시 그 정도의 금액이 들것으로 보인다. 대략 32억에 가까운 돈이 전력 강화에 조금의 힘도 보태지 못하고 증발했다. 손혁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의 실책으로 지불한 비용이랍니다.
야구 감독이 신이 아닌데, 외국인 농사를 망치면 시즌을 운용하기 쉽지 않다. 특히 외국인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주지 못하면 국내 선수들에게 과부하를 주기도 한다. 물론 부진에 다른 원인들도 있고, 수베로 감독의 책임도 있지만 손혁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들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다.
또 경질은 그렇다고 한들 그 시점에 대한 의문이 든다. 한화는 최근 리그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4월 부진할 때는 경질 않고 기다리다가, 흐름을 타니 감독을 자른다. 청개구리 그 자체입니다.
10일 삼성 라이온즈전 승리로 최근 5승 1패로 팀이 초반 어려움을 수습하고 치고 나가려는 때에 믿고 있던 감독이 경질됐다. 선수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선수들은 프런트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총체적 난국이랍니다.
손혁 "아내 한희원은 연습벌레.. 은퇴대회 캐디백 꼭 메겠다"
- 2013. 8. 28
한국 선수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에 물꼬를 튼 선수는 박세리(36·KDB금융그룹)다. 그렇지만 결혼과 투어생활 병행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선수는 한희원(35·KB금융그룹)이다. 한희원은 2003년 말 당시 프로야구 두산 투수이던 손혁(40·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결혼했다.
한희원은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다. 2004년 은퇴 후 미국에서 야구 공부를 하던 손혁은 지난해 귀국해 국내야구와 메이저리그 해설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부부는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함께한답니다.


2004년 열린 세이프웨이 클래식은 이들 부부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대회다. 한희원이 결혼 이듬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인생이 술술 풀렸기 때문이다. 한희원은 29일 개막하는 올해 대회에도 출전한답니다.
한때 LG의 에이스였던 손혁은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가 이듬해까지 한희원의 투어에 동행했다. 당시만 해도 여자 프로골퍼가 투어생활 중 결혼하는 것을 안 좋게 보는 시선이 많았다. 결혼은 선수생활의 끝이라는 인식이 컸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자 한희원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천만다행으로 한희원은 그해 9월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수많은 갤러리 중에는 손혁도 있었다. 손혁은 "아내가 우승하면서 우리에게 따라붙던 의혹의 눈초리를 떨쳐버릴 수 있었다"고 했다. 이후 장정과 김미현, 김주연 등이 줄줄이 결혼했답니다.
손혁은 "직접 하는 것보다 보는 게 더 힘들 때가 있다. 어느 대회에선가 내가 다 마신 물통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런데 버디 행진을 이어가던 아내가 다음 홀에서 곧바로 보기를 범하더라. 곧바로 홀을 거슬러 올라가 쓰레기통을 샅샅이 뒤졌다. 결국 그 물통을 되찾아 와 남은 경기를 봤다"고 회상했습니다.
손혁이 아내와 함께 투어를 다니면서 깜짝 놀란 게 있다. 대회 중이건 아니건 한희원은 쉼 없이 연습을 하더라는 것이다. 손혁은 "프로골퍼는 야구의 선발 투수와 비슷하다. 선발 투수가 한 경기를 던지고 나흘을 쉬듯 골퍼는 나흘 경기를 하면 사흘은 경기가 없다. 이때 잘 쉬는 게 중요하다. 계속 연습을 하겠다는 아내에게 최소한 월요일은 쉬자고 설득했던 상황이다"고 했답니다.
한희원의 트레이닝도 직접 맡았다. 잠자기 전 스트레칭을 해 주고 복근 운동도 시켰다. 야구 선수로 산전수전 다 겪은 경험을 살려 심리적인 도움도 줬답니다.
손혁은 2006년부터는 중요 경기에만 아내를 따라다니고 나머지 시간에는 미국의 피칭 전문가인 톰 하우스 밑에서 야구 공부를 시작했다. 재기에 성공해 2007년 초에는 볼티모어 산하 마이너리그 팀과 계약도 했다. 부상이 재발해 선수생활을 다시 이어가진 못했지만 야구인으로 제2의 인생을 준비했다. 손혁은 "2009년 어느 날 아내가 전화로 '꼭 좀 와 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내가 보고 싶어 그런 줄 알고 갔더니 운전사가 필요한 거였다. 3주 연속 대회가 있었는데 대회장으로 이동할 때마다 7, 8시간씩 운전을 해야 했던 것이다"며 웃었습니다.

손혁은 한희원과 함께 투어를 다니면서 많은 추억을 쌓았다.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 밭 사이로 차를 몰기도 했고, 경치 좋은 곳에 차를 세우고 함께 걷거나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 보스턴 인근에서 대회가 있을 때는 미국프로야구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야구경기도 봤고, 콜로라도에서는 당시 메이저리거였던 김병현(현 넥센)을, 뉴욕에서는 서재응(현 KIA)을 만났답니다.
LPGA투어 진출 1세대인 한희원도 선수생활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손혁은 "아직까지 아내의 캐디백을 직접 멘 적이 없지만 마지막 대회에서는 꼭 메주고 싶다. 시작은 같이 못했지만 끝은 같이 해주고 싶어서다. 아내가 걸어온 힘든 길을 함께 느끼며 '정말 고생했다'고 말해줄 것"이라고 했다. 또 "2007년 태어난 아들 대일이가 운동 신경이 좋은 것 같다. 나를 따라 야구를 하든, 아니면 아내의 뒤를 이어 골프를 하든 둘 중 하나를 했으면 정말로 좋겠다"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