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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 아베 총리 나이 집안 재임기간 신조 부인 아내 가족 자녀 아들
참아남
2022. 7. 9. 11:16
2022년 7월 8일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나이는 67세) 전 일본 총리는 부인 아키에 여사(60)가 치료 중인 병원에 도착한 후 7분 만에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NHK 등에 따르게 되면, 아키에 여사는 아베 전 총리가 피격 당한 8일 오전 도쿄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총격 소식이 전해진 뒤에 아키에 여사는 한 시간 후인 오후 12시 24분 경에 고속 열차 신간센을 타고 도쿄 시부야의 자택에서 사건이 발생한 나라현으로 출발했습니다.
오후 3시 40경에 교토에 도착한 아키에 여사는 양손에 가방을 든 채 나라현으로 향하는 급행 전철에 올랐습니다. 이후 오후 4시 30분 경에 아베 전 총리가 치료중인 가시하라시의 나라현립의대병원과 가장 가까운 역인 야마토야기역에 도착했습니다. 아키에 여사는 10명 이상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몸을 숙인 채 대기 중인 차량에 탑승해 5시가 되기 직전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그로부터 정말로 10분도 채 지나지 않은 오후 5시 3분 아베 전 총리는 숨을 거뒀습니다. 의료진은 아베 전 총리가 "병원 이송 때부터 정말로 이미 심폐정지 상태였다"며 "목 2곳에 총창이 있었고, 총알은 심장에 이르러 살리기 어려웠던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전 총리와 아키에 여사는 지난 1984년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의 주선으로 처음 만나 2년 반 교제 후 1987년 6월 결혼했습니다. 아키에 여사는 '밀크 카라멜'로 유명한 일본 최대 제과회사인 모리나가(森永) 공동창업주의 외손녀이자 마츠자키 아키오 전 사장의 딸이랍니다. 보수적인 아베 전 총리에 비해 자유분방하고 활달한 성격의 아키에 여사는 '가정 내 진정한 야당'으로 불리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답니다. 이 두 사람 슬하에 자녀는 없습니다.
자민당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아키에 여사가 정말로 자유롭게 행동한 것은 아베 전 총리 덕분이다"며 "(아키에 여사가) 큰 충격을 받고 있을 것으로 본다"이라고 애도했답니다. 아키에 여사는 7월 9일 오전 6시쯤 나라현립의대병원을 나와 도쿄로 향하는 아베 전 총리의 시신 운구차 뒷자리에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전에 아베 전 총리는 8일 오전 11시 30분께 나라시의 한 역 근처에서 유세하다가 전직 해상자위대원이 쏜 총을 맞아 사망했습니다. 그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심폐 정지상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