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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게니 프리고진 푸틴 사망 나이 체포영장,바그너 그룹 용병 병력 규모
참아남
2023. 6. 24. 12:42
러시아, 프리고진 수사 개시…크렘린궁 "푸틴, 무장반란 수시로 보고받아"
-2023-06-24
러시아 정부가 무장반란 혐의로 용병그룹 수장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해당 인사가 모스크바 진격을 위협하며 응징을 선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이어져온 러시아 군부와 용병그룹 수장간 갈등이 전면충돌 양상으로 치닫는 양상인 것입니다.
이러한 자중지란이 우크라이나 전황 등에 미칠 여파도 주목됩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자신과 부하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진입했다고 밝혔던 것입니다.
그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음성 메시지에서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에 진입했으며 현재까지는 어떠한 저항에도 직면하지 않았다면서 "우리의 길을 막는 누구든 정말로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끝까지 갈 준비가 됐다"며 러시아 군부와 맞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를 처벌하길 원할 뿐이라며 러시아 정규군에 자신들을 막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답니다.
그는 "이건 군사 쿠데타가 아니라 정의의 행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리고진에 체포령을 내린 러시아 크렘림궁은 러 검찰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 시도를 보고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24시간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프리고진이 용병들을 동원해 무장반란을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의 내란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타스 통신은 바그너그룹이 러시아 국방부 등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해 수도 모스크바 일대의 모든 주요 시설과 정부 및 운송 기반시설의 보안 조처가 강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군용차량들이 모스크바 시내를 질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반격을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와 미국 등 서방도 러시아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와 바그너 그룹의 상황을 주시하고 이와 관련해 동맹국,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애덤 호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앞서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지켜보고 있다"며 러시아의 경쟁 파벌들이 권력과 돈을 놓고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했다고 적었습니다.
전날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들을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자신의 부하가 다수 사상했다며 쇼이구 장관을 응징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위협했답니다.
프리고진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왜 이 나라에서 무법 상태가 발생했는지 파악할 것"이라며 "저항을 시도하는 누구든 죽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렇지만, 러시아 정부는 프리고진이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으며, 현지 방송은 바그너그룹 측이 제시한 '폭격 영상'이 조작됐다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던 것입니다.
러시아 국가반테러위원회는 프리고진에게 불법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관련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반테러위원회는 "예브게니 프리고진 때문에 확산 중인 진술들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이 진술들과 관련해 FSB는 무장반란을 촉구한 데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고 강조했던 상황입니다.
또 FSB는 바그너그룹 소속 용병들에게 "범죄적이고 기만적인 명령에 따르지 말라"며 프리고진을 붙잡아 당국에 넘길 것을 촉구했습니다.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 그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를 점령했지만 그 과정에서 러시아군 수뇌부와 심각한 갈등을 빚었던 것입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 용병들에게 의도적으로 탄약 등 보급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았다면서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정규군과 용병 간 갈등이 증폭되자 쇼이구 장관은 최근 모든 비정규군에 국방부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도록 지시했고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 국방부의 방침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쇼이구 장관에게 힘을 실었던 상황입니다.
‘푸틴 체포영장’ 문제에 빛바랜 브릭스 5개국 ‘반미 연대’
-2023. 6. 2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 외교장관들이 억압에 맞서 회원국 간 연대를 강화하고 국제적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공동성명을 내며 세를 과시했다. 미국 등 서방 강대국들과 경쟁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셈이랍니다. 그렇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월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지 여부가 더 큰 관심사로 부각되면서 목소리가 빛이 바랬다.
브릭스 외교장관들은 1일(현지 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회의에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로이터 통신은 “브릭스 외교장관들이 다극화된 세계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야망에 관심을 집중했다”고 전했답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의 주 관심사는 푸틴이었다. 질문 대부분이 푸틴이 8월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 가능한지에 집중됐다. ICC는 푸틴에 대해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로, 남아공은 브릭스 회원국이자 ICC 회원국이어서 푸틴이 입국할 경우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할 의무가 있다. 날레디 판도르 남아공 외무장관은 “푸틴이 참석할 경우 여러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며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최종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한편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은 핵심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이는 상호 존중과 이해, 평등, 연대, 개방, 포용, 합의”에 기반한다고 밝혔다. 일방적인 억압적 조치에 대해서는 “유엔 헌장 위반이자 개발도상국에 특히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우려를 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어지는 국제사회 제재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랍니다.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유엔 안보리 등 글로벌 의사결정 과정과 경제력 집중을 개혁해야 한다며 “매우 많은 국가들의 운명이 소수의 자비에 맡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이란·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브릭스 가입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브릭스 영향력을 높이고 개도국 이익을 위한 권한을 부여할 것이기 때문에 기쁘다”고 말했답니다.
또한 성명은 “브릭스 회원국 및 무역 상대국과 금융 거래 및 국제 무역에서 현지 통화를 사용하도록 촉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중국 등이 주도하고 있는 이른바 ‘탈달러’ 기조와 같은 맥락으로,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높이려는 시도 중 하나로 풀이된다. 날레디 장관은 “은행 고위 간부들이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통화에 대한 대체 통화의 잠재적 사용 가능성에 대해 브리핑했다”고 설명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