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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집도의 강세훈 의사 프로필 나이 사망
참아남
2025. 2. 11. 18:52
'신해철 사망' 집도의, 60대 환자 의료사고로 2심 금고 1년
-2025. 2. 11
지난 2014년 가수 고(故) 신해철씨를 의료 과실로 사망하게 한 의사가 또 다른 의료사고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던 것입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판사 이성복)는 11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강세훈(54) 전 스카이병원장에게 금고 1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다만 1심과 달리 법정구속했다.
한편 금고는 수형자를 교도소 내에 구치해 자유를 박탈하지만, 징역형과 달리 노역은 부과하지 않는 형벌이랍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과실로 대량 출혈이 발생한 것을 인정할 수 있다"며 "피고인은 전원 의무를 늦게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피해자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자가호흡이 손실되는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전원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업무과실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그로 인해 피해자는 상당히 오랜 기간 거동이 불편했으며 사망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피고인은 피해자 사망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피고인은 원심에서 3000만원을 공탁했지만 사망이란 되돌릴 수 없는 피해자가 발생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강씨는 2014년 7월 60대 남성 환자의 심부정맥 혈전 제거 수술을 하던 중 혈관을 찢어지게 하는 등 업무상 과실로 환자를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실제로 이 남성은 2016년에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 과정에서 강씨 측은 "수술이 마치고 약 21개월이 지난 뒤 환자가 사망하는 등 업무상 과실과 사망에 인과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1심은 강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금고 1년을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팬들 곁을 떠난 '마왕' 신해철… 허망했던 그 이면엔
-2024. 10. 27
2014년 10월27일 저녁 8시19분 '마왕'으로 불리던 가수 신해철이 4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수많은 명곡을 낳은 그였기에 음악계를 비롯해 국내 팬들에겐 큰 충격이었다.
신해철은 같은해 10월17일 장협착증으로 서울 송파구 스카이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았다. 장협착증은 개복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면 발병하기 쉬운 질환으로 장 내부가 점차 좁아지다가 막히는 증세를 보인답니다.
당시 의료진은 치료를 위해 위를 접어 축소하는 위 축소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술 당사자인 신해철과 그의 가족의 동의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이 끝난 뒤에도 신해철은 계속 통증을 호소했다. 때때론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여러 차례 심폐소생술을 받기도 했다. 다만 주치의는 '수술 후 일어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일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이날 신해철은 "숨을 못 쉬겠어"라는 생전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해철은 심정지 직전 왼쪽 눈에서 눈물을 흘리고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해철의 사망은 의료사고로 벌어진 비극이다.
같은해 11월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브리핑을 통해 시신 부검 결과를 알렸다. 국과수는 "스카이아산병원에서 소장 천공(장기에 생긴 구멍)을 봉합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을 발견했다"며 "이외에도 심낭에 생긴 0.3㎝ 천공, 위장 외벽 부위를 15㎝가량 봉합한 자국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당시 스카이아산병원 측 진료기록을 살펴보면 신해철이 사망 전 받은 응급수술에서 소장에 천공이 생겼다. 해당 부위엔 염증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신해철의 사망 원인이 병원 측에 있다는 걸 입증한 셈이다. 장협착 수술 과정에서 심장을 감싼 심낭의 막이 훼손돼 생긴 천공에 의한 패혈증이 사인이었다. 또 심낭 안에선 '깨'가 발견되기도 했다.
검찰은 2016년 10월24일 수술을 집도한 강세훈 원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강씨측은 "수술 행위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신해철이 수술 후 자기 관리에 소홀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강씨에게 금고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반발한 유가족 측은 항소해 항소심이 진행됐다. 이후 항소심에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018년 5월 대법원은 상고기각을 판결하며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했다.
신해철은 마왕으로 통할 정도로 노래는 물론 작사·작곡에 능했다. 그의 장례식에는 싸이, 서태지, 윤종신 등 유명 인사 등이 찾아 추모했다.
신해철이 사망한 그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추모곡으로 신해철 대표곡인 '그대에게'를 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