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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유대인 우크라이나 대통령 키

참아남 2022. 3. 17. 21:12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나이는 44세)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2년 3월 3일 키이우의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벙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답니다. 러시아군이 남부 해안선을 서서히 장악하며 수도 키이우의 숨통을 조여 오는 가운데 외신을 통해 건재를 과시하며 러시아에 굴복은 없음을 알렸답니다.


집무실 유리창은 모래주머니 더미로 가득 차 있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내부에서 밖으로 총을 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 있었답니다. 건물은 어두컴컴해 손전등을 든 보안 요원의 안내를 받아야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습니다.



면도도 하지 않고 군용 티셔츠를 입고 나타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3시간 정도 자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답니다. 그는 “나도 다른 인간과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사람”이라며 두려움을 느낀다고 대답했답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인) 나는 두려워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답니ㅏㄷ.


근래 들어서 두 차례에 걸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정전 협상과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측은 오래전에 그들의 질문(제안)에 대한 (우리의) 답을 정해 놨다”며 “오래전에 답을 정해놨다면 질문을 던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그것이 현재의 어려움”이라고 전했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일부 타협할 준비가 돼 있으나 우크라이나의 주권은 타협의 대상이 아님을 강조했답니다. 그는 “사람이 죽지 않도록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 문제가 있고, 타협이 불가능한 문제가 있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당신의 나라인 것이다’, ‘러시아의 일부다’라고 말할 수 없고, 그것은 정말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답니ㅏㄷ.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에게 대화를 요청한 이유도 설명했답니다. 그는 “나는 그와 대화를 하고 싶은 게 아니라, 대화해야만 한다. 세계는 그와 대화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이 전쟁을 막을 수 없다”고 알렸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세계에 우크라이나에 비행 금지 구역을 설정할 것을 요청했답니다. 그는 근래 들어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이같이 요청했다고도 밝혔답니다. 그렇지만 나토와 러시아의 직접적인 충돌 가능성 탓에 서방 지도자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던 방안이랍니다.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비행 금지 구역을 설정하지 않을 거라면 우크라이나에 정말로 전투기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답니다.


한편, 유대인 출신이기도 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프탈렛 베넷 이스라엘 총리를 향해 “도덕적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답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모든 사람은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다”며 그가 애매한 입장을 정리하고 우크라이나의 편에 설 것을 촉구했답니다. NYT는 베넷 총리가 러시아와의 관계를 지키면서 양측 사이에서 기계적 균형을 취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에서 제조한 부품이 포함된 일부 무기가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것을 차단했다고 전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