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알버트 푸홀스 약물 연봉 실제나이 키 프로필 홈런 통산성적 기록 방출
    카테고리 없음 2022. 9. 20. 11:49

    

    - 푸홀스의 일대기

    한국에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있다면, 미국에는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있다. 세월이 지나도 클래스가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중이다.

    세인트루이스는 2022년 8월 30일(한국시간 기준)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서 13-4로 9점 차 대승을 거두었답니다.


    2회초에만 무려 6점을 뽑아내는 등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인 타선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타자 가운데 3번타자 폴 골드슈미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8명의 타자가 안타를 기록했다.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푸홀스도 힘을 보탰다.
      
    세인트루이스가 빅이닝을 완성한 2회초, 첫 번째 타석을 맞이한 푸홀스는 1사에서 상대 선발 체이스 앤더슨의 4구째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1사 만루서 토미 에드먼이 2루타를 치는 사이 득점까지 기록했답니다.

    3회초에는 본인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무사 1루서 신시내티의 두 번째 투수 로스 디트와일러의 3구째를 그대로 밀어쳤고 타구는 우측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볼카운트 0-2로 타자에게 다소 불리한 상황이었으나 푸홀스는 개의치 않았다.

    올 시즌 개인 15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694번째 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푸홀스의 한 방으로 8점 차까지 달아난 만큼 일찌감치 세인트루이스가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고 덕아웃으로 돌아온 푸홀스는 동료들의 환대를 받았다.

    이 홈런이 갖는 의미가 남달랐던 이유는 사실 따로 있었다. 신시내티를 만나기 이전까지 693개의 홈런을 449명의 투수에게 기록했던 푸홀스는 이날 홈런으로 디트와일러를 포함해 무려 450명을 상대로 홈런을 생산한 메이저리그 첫 번째 타자로 남게 됐다.

    6회초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이날 푸홀스의 최종 성적은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전날보다 타율이 소폭 상승(0.273→0.277)했다. 8회말 돌입 이전에 놀란 고먼이 1루수를 맡게 되면서 푸홀스는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올해 3월 연봉 250만 달러에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을 당시 푸홀스는 올 시즌이 자신의 현역 마지막 시즌임을 선언했다. 친정팀에 돌아와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게 푸홀스의 생각이었다.


    시즌 초만 해도 푸홀스의 존재감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5월과 6월 월간 타율이 1할대에 그치는 등 팀에 큰 보탬이 되지 않았다. 세월의 한계 앞에서 푸홀스도 현실을 직시할 수밖에 없었다.

    그랬던 그가 8월 '대반전'에 성공했다. 8월 타율 0.407(54타수 22안타) 8홈런 16타점으로 OPS는 0.907에 달한다. 전반기(7개)보다 후반기(9개)에 더 많은 홈런을 터뜨린 점도 눈에 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도 푸홀스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모아지는 건 700홈런 달성 여부다. 정규시즌이 끝나려면 한 달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고 6개만 더 치면 70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산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랍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700홈런을 때린 선수는 베이브 루스(714개), 행크 애런(755개), 베리 본즈(762명) 단 세 명뿐이었다. 푸홀스도 이 대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푸홀스 이력은???

    출생 나이 생일 생년월일
    1980년 1월 16일 (42세)
    고향 출생지 출신
    산토도밍고

    국적
    미국
    도미니카 공화국

    신체 키 몸무게
    190cm, 108kg
    포지션
    1루수, 지명타자

    투타
    우투우타
    프로입단
    1999년 드래프트 13라운드 (전체 402번, STL)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01~2011)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2012~2021)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2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22)
    레오네스 델 에스코히도 (2021/22)

    계약
    1yr / $2,500,000
    연봉
    2022 / $2,500,000

    현존하는 메이저리거 최고의 대타자들 중 한명이자 동시에 메이저리그 역사상 손에 꼽는 최악의 계약 중 하나라는 양면성을 가진 인물이랍니다.

    현역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통산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에인절스로 이적한 뒤 성적이 많이 떨어졌는데도 아직까지 미겔 카브레라의 통산 비율 스탯과 비슷할 정도로 세인트루이스에서 절정의 활약을 펼쳤다. 전성기 시절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메이저리그 최고 최강의 잉여, 발전없는 타자라면서 반어법으로 놀렸었다. 너무 잘하는 바람에 더 발전할 구석이 거의 없는 반면, 그렇다고 떨어지지도 않다보니 그 꾸준함에 대한 경외심이 담긴 별명이었다. 이에 대한 찬사는 현지에서도 다르지 않은데, 푸홀스의 별명 중 가장 유명한 것이 The Machine(기계)이랍니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역사에 손꼽힐 만한 완벽한 10년을 보낸 타자로, 푸홀스의 01~10시즌을 162경기 평균으로 계산하면 0.331/0.426/0.624, OPS 1.050, 43홈런, 128타점, 124득점, 198안타이며 연평균 fWAR는 7.7 (bWAR 8.1)이랍니다. 정상급 선수들도 최전성기에 겨우 달성할 수 있는 성적을 푸홀스는 데뷔 시즌부터 10년 연속으로 해냈다. 非 미국 출신 메이저리거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이기도하다. 전성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우타자 & 1루수를 바라보는 동시에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손꼽힐 수 있는 타자이자 (금지 약물 복용 선수들을 제외한) 2000년대 메이저리그 아이콘 중 하나.[9] 그리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전설인 스탠 뮤지얼에 근접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였답니다.


    그러나 아메리칸 리그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로 이적하게 된 이후로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었다. 위의 묘사는 어디까지나 카디널스 시절의 푸홀스에 대한 것이고, 에인절스의 푸홀스는 생산성 없이 비율 스탯을 계속 하락시키면서 꾸역꾸역 누적 성적만 쌓는 먹튀로 전락했다. 단 한 번도 3할의 타율을 넘어보지 못했으며, 출루율은 .350을 넘지 못하고 장타율은 .520을 넘지 못했다. 그나마 누적 성적 자체는 관조 시절에 비하면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비율 스탯에 비하면 잘 쌓았다. 세인트루이스에서 2,073안타 455 2루타 445홈런 1,329타점을 찍고 나온 푸홀스가 에인절스에서 나올 때는 3,253안타 669 2루타 667홈런 2,112타점으로 나왔답니다.

    에인절스 시절 한정으로는 대략 연 평균 118안타-21 2루타-22홈런-79타점 정도를 기록한 것인데, 코로나로 인해 1/3 정도인 60경기만 치러진 2020 시즌과 시즌 1/3 정도 시점에서 방출된 2021 시즌이 포함된 기록임을 감안할 시 누적 스탯 자체는 제법 준수하다고 볼 수 있다. 3,000안타-600홈런 클럽에 들었고 타점도 역대 3위를 기록했다. 홈런에서 7개 차로 윌리 메이스를 제꼈고 배리 본즈, 행크 아론과 함께 600 홈런-600 2루타를 기록한 셋뿐인 선수가 됐다. 그러나 누적은 이렇게 쌓아도 결국 팀에 생산성은 커녕 공격적인 측면에서 마이너스만 되고 성적도 점점 떨어지는 와중에, 푸홀스 본인은 주전 자리까지 고집하는 행태를 보이며 결국 2021 시즌 초반인 5월 6일에 방출 당하는 수모를 겪었답니다

    

    그러나 로스엔젤레스 다저스로 이적하여, 전성기 시절의 모습은 절대 아니더라도 나이를 감안하면 플래툰으로 쏠쏠한 활약을 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계약이라는 오명을 짊어졌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시절과는 달리 선수생활의 막바지를 비교적 부담 없이 가볍게 보냈다. 2021 시즌 홈런이 15개인데 다저스에서만 12개를 때려내며 불투명해보이던 700홈런 가능성에 다시 불을 지폈을 정도. 다만 발이 너무 느려진 탓에 2루타는 단 3개만을 기록해 700 홈런-700 2루타 가능성은 많이 낮아졌답니다.

    2022년에는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가 도입되면서 친정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복귀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있는데, 나이를 거꾸로 먹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본인 입으로 현역 마지막 시즌이라고 공언한 시즌에 믿기지 않는 반등을 보여주면서 700홈런 달성 가능성도 크게 높아졌고, 이 주의 선수에도 선정되는 등 후반키 타선의 키맨으로 활약하는 중. 700홈런 달성 여부와 무관하게 마지막 시즌에 보여준 활약 덕분에 그래도 에인절스 시절의 먹튀 이미지를 많이 희석하고 박수받으며 필드를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답니다.

    - 큰 인기와, 슈퍼스타

    현역 메이저리거 중 기록만큼이나 인기가 매우 높았다. 전성기인 2010년까지는 압도적 1위인 데릭 지터에 이어 알렉스 로드리게스, 데이비드 오티즈, 매니 라미레즈 등과 함께 2000년대의 2위 그룹에 포진한 슈퍼스타로 불렸다. 특히나 오랜 시간 몸을 담아왔던 세인트루이스와 미주리 주에서의 위상은 그야말로 모든 스포츠 스타 중 탑급.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타자인데도 1980년대부터 조사되온 헤리스 폴 미국 전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스타 순위 TOP10에도 간간히 이름을 오르락내리락 거렸으며 기록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그 크고 우람한 피지컬, 화려한 타격과 화려한 스윙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팬들 사이에서도 이미 유명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화려한 빠던을 자랑하는 타자이기도 하답니다.

    - 명예의 전당 헌액 여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이미 쿠퍼스타운행 열차표를 예약했다. 실제로 평가든 스탯이든 무엇을 봐도 지금 당장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 입성은 무리가 없다. 게다가 푸홀스는 청정타자이다. 사실상 스테*이드 시대 시작 이후 2010년까지 전성기 기준으로는 최강의 청정타자라고 보아도 좋은 인물이고, 약 안한 A-rod 수준의 성적을 냈으니 명전에 못 가는 것은 나중에 극적으로 약물논란이 드러나지 않는 이상 말이 되지 않는다. 이것도 말년에 에인절스에서 말아먹는 바람에 그나마 깎아먹은 것이고 실제로 그가 세인트루이스에서 했던대로, 아니 평범한 수준의 에이징커브만 보였더라도 역대 최고의 선수이자 청정타자계의 본좌로 남았을 것이랍니다.


    당장 위 내용에 쓸데 없이 길게 적어놓은대로 근 10년간 역대 최악의 폭락을 겪었음에도 통산 700홈런이 눈 앞이고 bWAR이 99(에인절스 기간 깎이고도 이렇다)를 넘어간다. 그의 에이징커브가 좀만 완만했어도 통산 3할 타율을 유지하면서 역대 최다 홈런을 노려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러다보니 어느 정도 명전 입성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은 그 가능성을 심도있게 다루지만, 푸홀스는 그런 거 없다. 명전 첫 턴 입성이 너무 당연히 여겨지기 때문. 관심거리는 은퇴시 최종 누적 기록과 득표율뿐이랍니다.

    한편 명전에 쓰고 들어갈 모자의 경우 그 누구도 반론의 여지 없이 카디널스 모자를 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본인이 로고없는 모자나 에인절스 모자를 원한다 해도 성적 차이가 넘사벽이라는 말로도 표현이 불가능하기에 사무국에서 강제로 카디널스 모자를 씌울 것. 2021년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의 인터뷰에서 명전에 들어갈 때, 카디널스 모자를 쓸 것인지, 에인절스 모자를 쓸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앞서가기 싫고, 누구의 기분도 상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답하였다


    메이저리그 투수 중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메이저리그 투수는 모두 상대하기 까다로운 것 같다. 타자는 투수를, 투수는 또 타자를 서로 공략하기 위해 늘 연구하고 분석하기 때문에 오늘 내가 홈런을 쳤다고 다음에도 또 홈런이나 안타를 친다는 보장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늘 상대를 공략하기 위해 연구하고 분석하는 일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 그러지 않으면 경쟁이 심한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라는 답변을 했답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